
어느 깊은 산골 마을에 ‘가갸골’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. 그곳은 시간이 멈춘 듯, 외부와 단절된 채 조용한 삶을 유지하고 있었다. 하지만 이 마을에는 기묘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.전설에 따르면, 이 마을에는 글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. 그들은 누구도 글을 읽지도, 쓰지도 못했다. 어렸을 때부터 글을 배우려 하면 기이한 일이 벌어졌고, 결국 마을에서는 글을 배우는 것을 철저히 금지했다. 하지만 왜 그런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.1. 낯선 방문자어느 날, 서울에서 온 한 젊은 교사가 이 마을을 방문했다. 그의 이름은 강민석. 그는 교육 봉사를 목적으로 전국의 오지 마을을 찾아다니며 글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었다.“이 마을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아.”민석은 희망에 차 있었다. 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