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거짓말은 무엇일까?사람을 속이는 거짓말?자신을 속이는 거짓말?아니면, 거짓이 진실이 되어버린 순간일까?1. 계약서 한 장한때 잘나가던 사업가 김도현은 이제 벼랑 끝에 서 있었다.몇 번의 잘못된 투자와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그의 사업은 바닥을 쳤다.그가 가진 것은 단 하나,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논 닷 마지기뿐이었다.“이걸 팔면 한 달은 버티겠지…”그렇게 생각하며 땅을 정리하려던 도현에게, 한 남자가 찾아왔다.깡마른 몸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였다.“사업을 되살리고 싶으십니까?”그는 자신을 박 사장이라 소개하며 도현에게 계약서를 내밀었다.“이 서류에 서명만 하면, 당신의 사업은 다시 번창할 것입니다.”도현은 수상함을 느꼈지만, 더는 잃을 것이 없었다.그는 고민 끝에 계약서에 서명했다..